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사람들에게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안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효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항공업계도 대응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국토부는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음주측정을 잠정 중단하라고 항공사에 통보했다. 항공사는 승무원 및 공항 근무직원 등에게 마스크 착용을 주문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오후 9시부로 항공사들에 자체 음주측정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음주측정으로 인해 항공종사자 간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토부는 더욱 강화된 음주단속으로 항공종사자들의 음주행위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는 우한폐렴으로 비상이다. 혹시나 모를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6일부터 공항 근무직 및 중국노선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아시아나항공은 중국·대만· 홍콩노선 스케줄이 있는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제주항공도 승무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진에어는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기존 중국노선에서 운항하는 전체 노선으로 확대했다. 에어부산은 중국노선에 투입되는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다른 노선 근무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티웨이항공은 승무원 및 공항지점 등 고객접점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고 중국노선 운항기의 소독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한폐렴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