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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군산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오는 20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3개 라인 가운데 2개 라인은 중단하고 1개 라인은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으로 전환해 5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는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자구책이다.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 지난달 기준 1㎏당 7.12달러로 지난해 1월 1㎏당 17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은 1kg당 13~14달러로 알려졌다. 사실상 만들수록 손해가 쌓이는 셈이다.
실제 OCI는 지난해 180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809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또다른 폴리실리콘 업체인 한화솔루션 역시 폴리실리콘사업 철수를 검토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남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의 가동률을 낮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폴리실리콘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유는 중국업체의 저가공세 때문이다. 중국기업들은 정부 보조금과 한국의 30~40%수준의 전기요금으로 제조원가를 낮춰 제품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률은 140%에 달한다.
국내 유일의 잉곳·웨이퍼 생산업체인 웅진에너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적자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태양광 제조업 밸류체인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진다. 국내 폴리실리콘업체와 잉곳·웨이퍼 업체가 잇따라 존폐기로에 빠짐에 따라 한국 태양광산업의 밸류체인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이나 잉곳·웨이퍼 생산 시 전체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달한다”며 “한국 기업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독일이나 중국처럼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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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