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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감염경로를 보이지 않는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29번째 감염자는 중국 등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현재까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 감염 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질병관리본부는 80대 한국인환자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내원해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국내 2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29번 환자는 16일 오전 고대안암병원에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심근경색 등이 의심돼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상 이 남성은 해외 여행력이 없다. 또한 기존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도 분류되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해외 여행력이 없으면서 능동감시나 자가 격리 대상자가 아닌 환자는 29번 환자가 처음이다.
앞서 28명 중 절반인 14명은 우한시나 광둥성 등 중국 여행력이 있었고 태국 2명, 싱가포르 2명, 일본 1명 등이었다. 나머지 9명도 확진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등의 상태에서 방역 당국이 관리 중이던 환자들이었다.
보건당국은 기존 확진 환자 접촉자 분류 과정에서 이번 환자를 놓쳤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례들이 일부 보고된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현재 일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어 지금은 일본이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유행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도 "일본의 환자 발생 동향과 역학조사 결과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9번 환자가 처음 내원한 고대안암병원은 16일 오전 병원내 응급실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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