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사진=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오찬을 함께하며 조직 안정을 논의했다. 권 내정자의 공식 임기는 다음달부터지만 손 회장은 임원 정기모임에 권 내정자를 직접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과 권 내정자는 지난 14일 본부장 이상 임원급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 권 내정자는 아직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신분이라 임원 정기모임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행사 전날 손 회장이 권 내정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 회장과 권 내정자는 헤드 테이블에 앉았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당장 우리금융의 '조직 안정'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두 사람은 오찬 자리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금융위원회의 'DLF 손실 사태' 관련 징계 통보와 '라임 사태', '우리은행 고객 비밀번호 도용' 사건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손 회장은 그룹에 쌓인 과제가 많은 만큼 권 내정자가 서둘러 조직에 적응하길 원할 것으로 보인다. 권 내정자를 식사에 초대한 것도 이런 의도가 담겼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권 내정자는 오는 17일부터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집무실에서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한다. 공식 업무는 다음달 23일 우리은행 주주총회 이후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