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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와 저성장 기조가 고착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위축, 기업들이 기존인력을 감축하는 동시에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업종을 불문하고 산업계 전반에 희망퇴직의 칼바람이 분다. OCI는 이달 말까지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이 결정된 군산공장 인력 1000여명을 포함한 2100여명 그룹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만도도 2000명의 생산직을 대상으로 자발적 희망퇴직을 추진키로 했으며 두산중공업도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조선부문 상관없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4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역시 대대적인 무·유급휴직은 잇따라 시행하는 것은 물론 이마저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 기업들은 희망퇴직을 실시 중이다.
기업들은 기존에 있는 인력을 내보내야 할 상황에 이르자 신규채용 계획을 잇따라 변경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기업 358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채용 계획 변동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26.5%)이 채용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기업의 경우는 절반에 가까운 43.5%가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중견기업 28.3%, 중소기업 24.8%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구체적인 변경 사항으로는 ‘채용 일정 자체를 연기’한다는 답변이 6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 단계 최소화’(22.1%), ‘채용 규모 최소화’(18.9%), ‘상반기 채용 취소’(12.6%), ‘화상 면접 진행’(3.2%), ‘필기시험, 인적성 시험 폐지’(2.1%)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로 고용계획 이행이 불확실해졌다”며 “이대로는 2022년까지 고용률을 68%까지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계획 달성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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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