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흑인 래퍼가 한국인 할머니를 향해 손세정제를 뿌리고 있다. /사진=관련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미국에서 래퍼로 활동하는 ‘1케이_조니’(1k_johnny)가 거절의사를 표시한 한국인 할머니에게 손세정제를 무차별 살포하며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18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 조니는 한 손에 세정제를 든 채 한국인 할머니를 쫓아다니며 손세정제를 마구 뿌렸다.


그는 도망다니는 할머니를 향해 영어로 “이리와서 손 세정을 하라”며 “당신에겐 이게 필요하다”고 외쳤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할머니는 완곡하게 “No, No, No”라고 말하며 그를 피해다녔지만 조니는 이를 무시한 채 손 세정제를 계속 뿌렸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커뮤니티를 비롯한 SNS 채널에 퍼져나갔고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4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SNS를 통해 영상을 접한 전세계 누리꾼들은 조니의 행동을 나무랐고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 댓글 수는 2만7000건을 넘어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조니는 사과의 의미가 담긴 글을 게재했다가 몇 시간 후 삭제하는 기행을 일삼았다. 심지어 ‘Jit wild asf’(잘 도망간다)는 조롱섞인 표현의 글을 영상과 함께 올려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한국을 의도적으로 비하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할머니에게 무례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니는 영상을 내리지 않는 상태다. 오히려 클럽에서 여성의 엉덩이에 손세정제를 바르며 쓰다듬는 영상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해당 영상만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인스타그램 측은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긴급조치에 나섰다. 이날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머니S에 “운영 가이드라인상 인종차별 및 혐오 관련 콘텐츠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관리중”이라며 “관련 영상 건은 내부에서도 긴급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삭제 등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