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다음주부터 달러화가 시장에 공급된다. 전체 한도는 600억달러로 1차에는 40억 달러가 풀릴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통화스와프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본계약서를 작성한 후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은과 미 연준이 협의한 내용은 ▲1차 공급금액 ▲공급방식 ▲금리 등이다.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의 전체 한도는 600억 달러로 정해져 있지만 한꺼번에 600억 달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수 차례에 걸쳐 나눠서 공급한다. 

한은 측은 "구체적인 협의 사항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보다 1차에서 더 많은 금액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스와프는 화폐를 교환(swap)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돈을 미리 정해놓은 환율에 따라 바꾸는 외환거래다. 원화와 달러를 맞바꾸는 것이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30일 양국 간 맺은 통화스와프 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300억 달러를 6개월 기한으로 체결했지만 2010년 2월1일까지 9개월이 연장됐다.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함에 따라 달러화 수급에 숨통이 트임은 물론 투기 세력의 공격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에도 달러당 1468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함께 빠르게 하락하면서 계약 종료 시점에는 1170원까지 떨어졌다.

한은 측은 “이번 통화스와프는 한번에 600억 달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에 걸쳐 나눠 공급하고 1차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