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손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신뢰, 혁신, 효율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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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 KPI 개편, 신뢰회복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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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고객은 우리의 존립 근간으로 올해는 고객 신뢰의 회복을 넘어 더욱 탄탄하고 두텁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철저히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우리금융지주 이어 “21년 만에 전면 개편된 고객중심의 KPI(성과평가제도)를 통해 영업문화의 대혁신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우리은행이 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를 계기로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KPI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24개 평가지표를 10개로 축소, 영업점 부담을 덜어주고 지점별 특성에 맞는 자율영업이 가능토록 했다. 또 고객 수익률과 고객케어 등 고객 지표의 배점을 대폭 확대해 고객중심 영업문화가 정착되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했다.
가장 비중이 큰 수익성 지표부분의 경우 기존에 별도 운영했던 비이자이익 지표를 폐지해 조정 RAR(위험조정이익)로 단일화했다. 아울러 KPI 목표도 기존의 반기에서 연간기준으로 부여해 단기실적보다 꾸준한 고객기반 확대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손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이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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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금융그룹 도전,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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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9041억원을 기록하며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금리 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우량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성장,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과 자산건전성 부문을 개선한 결과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해 6조9417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 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4.3%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디지털, 여신수수료 중심으로 3.1% 증가했다.
또 글로벌부문 당기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전체에서 1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다. 4대 은행 중 가장 늦게 지주사 전환을 마친 만큼 종합 금융사 체제로 정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M&A를 추진한다.
지난해 4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던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구 알리안츠자산운용)을 품었고 롯데카드 인수 경쟁에서 MBK파트너스의 인수금융을 맡으면서 롯데카드 지분 20%를 사들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체제의 조기 정착과 함께 1등 종합금융그룹 목표 달성을 위한 비은행 확충 전략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