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지금이 기회”라면서도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돈金’(알면 돈이 되는 금융상품)이란 코너를 마련,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시기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 ②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사진=뉴스1 DB.
TDF(Target Date Fund·타깃데이트펀드)가 퇴직연금 운용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다. TDF는 투자자(가입자)들의 은퇴시기를 기준으로 생애주기에 따른 연금투자 전용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후 변동성에 대응해 자동으로 조정·운용 관리하는 노후자산관리 상품이다.
퇴직연금의 특성상 장기투자상품이라는 점에서 운용사들의 투자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개인별 은퇴시점에 맞춰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자동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알아서 운용하는 연금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미국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협업해 만들었다. 티로프라이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 400명 이상의 투자전문가가 약 1조2068억 달러(약 1467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다. 그중 TDF는 1550억달러(약 188조원, 2019년 6월 말 기준) 수준으로 미국 내 3위 규모다. 미국 TDF시장은 상위 3개 운용사가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티로프라이스가 운용하는 글로벌펀드 및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하는 국내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티로프라이스는 오랜 TDF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
TDF는 생애주기별로 다른 투자 방식을 사용한다.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전한 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식이다. TDF는 목표시점(Target Date)이 2020년이면 상품명에 2020, 2050년이면 2050이라고 붙인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은퇴예상시기에 따라서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노출형), 2050(환헷지형)으로 구분된다. 채권혼합형을 포함해 총 9개의 펀드로 구성된다. 하나의 펀드로 국내·외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데, 은퇴시점까지 별도의 운용지시 없이 20여 개의 국내 및 해외 펀드에 골고루 투자하며 전략적으로 위험을 관리한다.
우리나라의 경제·물가·임금상승률과 국민들의 기대수명, 생애주기 등을 반영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자산배분 프로그램인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를 통해 국내·외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은퇴시기가 많이 남은 시점에는 일정수준 이상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추구한다. 반면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점차 줄이고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시장변동 위험을 줄이고 자산 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한다.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함으로써 변동성에도 대처한다. 예컨대 2050펀드의 글라이드패스에 의한 위험자산 비중이 78%, 안전자산 비중이 22%였다면 매달 시장상황을 체크해 위험자산 비중을 0.25% 단위로 줄이거나 늘리며 위험을 관리하고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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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에도 손실률 10%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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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최근 급락장 속에서도 비교적 손실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9개 펀드 시리즈의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10.17%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 비해선 선방했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15.50%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셈이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가 최대 30~40% 급락하고 헤지펀드 청산 등으로 미국 국채나 금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도 동반 투매하는 현상이 일어났음에도 비교적 손실이 적었다. 9개 펀드 시리즈의 전체 수탁고(순자산 기준)는 지난 13일 기준 3620억4000만원이다. 순자산은 3762억8000만원이다. 9개 펀드 중 수탁고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한국투자신종개인연금TDF알아서2020[자](주혼-재간접)(C)’다. 이 펀드는 올 들어 9억원의 자금을 모으면서 수탁고 1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TDF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2016년 말 600억원에 불과했던 TDF시장은 올 초 3년 만에 설정액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정부가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자동 주식 투자제도)를 도입하면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노후자금을 원리금보장상품에만 투자해선 은퇴 이후 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며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연금소득 확보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