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KB증권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KB증권은 1분기 매출액이 5조2453억8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무려 108.77%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208억800만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이익도 165억5500만원, 당기순이익도 146억8200만원 적자를 냈다.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원인은 S&T(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지수 급변동에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자체 헷지용 선물 증거금 지급 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 총수익스왑(TRS) 평가손실도 적자에 영향을 끼쳤다. 

KB증권은 시장 급락 및 변동성 증가로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악화되고 ELS 헷지 비용이 증가한데 이어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이 400억원, TRS계약 관련 충당금이 190억원 발생했다.

KB증권은 관계자는 "S&T부문에서 주식시장의 지수 급락과 변동성 증가로 상품 운용관련 실적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다만 IB부문과 WM부문에서는 선방했다. IB부문의 경우 회사채 발행 주관(DCM) 1위를 지켰다. 10년 연속 1위다. 서울바이오시스 기업공개(IPO),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 등으로 주식 발행 주관(ECM)도 1위를 기록했다. 보유자산을 재구조화해 매각함에 따라 부동산 금융 수익도 늘어났다.

WM부문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이 급증,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났다. 대체투자펀드, 채권 판매도 증가했다. 홀세일(WS) 부문 역시 차익거래, 블록매매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다.

KB증권은 관계자는 "개인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다"며 "대체투자펀드 및 채권 판매증가로 WM부문 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딜(Deal)도 증가했고 보유자산의 재구조화 매각에 따른 부동산 금융 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