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뎌지며 차량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사진=뉴스1DB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뎌지며 차량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손보사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4월말 기준(가마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38%를 기록했다. 전월(78.46%)보다 1.92%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5대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1%였다. 손보사 빅5는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3월 약 2년만에 70%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했던 삼성화재는 3.8%p 오른 80.0%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전월보다 0.2%p 하락한 79.5%, DB손보는 전월보다 0.5%p 올라 81.5%를 기록했다.

3월 75.3%를 기록한 KB손보는 82%로 무려 6.7%p 상승했다. 메리츠화재는 81.1%에서 78.9%로 2.2%p 하락했다. 


4월 전체 손보사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5.51%를 기록했다. 3월에는 84.4%였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업계에선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본다.

지난해 11~12월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빅4 손보사는 모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었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운행이 줄면서 1~2월 손해율이 꾸준히 감소했다. 3월에는 70~8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나들이 차량이 증가해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관계자는 "연중 3월은 원래 손해율이 낮은 달이다. 코로나19 때문에 꼭 손해율이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3월 이후 4월에는 항상 손해율이 상승 추세였다.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차량운행이 늘어 손해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