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넘겨받는 '배드뱅크'가 이르면 이달 중 설립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펀드를 판매한 20개 판매사는 배드뱅크에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부실 자산을 회수‧매각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 이번엔 라임 펀드의 투자자산 회수를 목적으로 단기간 운영될 예정이다.


배드뱅크 운용사가 신설되면 라임운용의 등록이 취소되고 부실 펀드가 배드뱅크 운용사로 이관되면서 라임자산운용은 사실상 퇴출수순을 밟게 된다.

향후 배드뱅크에선 회사별 출자비율과 출자금액, 대주주 문제, 펀드 이관 범위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투자자에 일괄 보상에 초점을 맞춘 배드뱅크에 출자하면 배임 소지가 있어 끝까지 배드뱅크에 참여하는 것을 고민했다"며 "향후 출자 규모 등의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다. 배드뱅크가 출범해도 부실화가 심각해 투자금 회수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소비자원은 "배드뱅크 설립은 피해자를 위한 것이 아닌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책임회피 수단으로 활용되는 방안"이라면서 "배드뱅크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