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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금융감독원이 전문가를 초청해 긴급 시장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 점검과 주요 리스크 요인 및 향후 전망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의여도 금감원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 부원장을 비롯해 황시문 자본시장감독국장, 유석호 자산운용감독국장, 해외 IB(투자은행) 시장전문가(2명), 국내 증권사·운용사 시장전문가(3명), 자본시장연구원(1명) 관계자 가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연 초 이후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빠른 상승세를 보인 이후 최근 급등락 장세가 빈번히 반복되는 상황에 주목했다.
신용공여 잔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경우 담보유지비율 미달에 따른 반대매매 등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우려했다.
소수 종목에 대한 편중 투자와 레버리지 결합 투자는 시장이 흔들릴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개인의 투자 피해를 극대화하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최근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며 크게 요동쳤다. 지난 2일 장중 최고 8933.62를 찍은 뒤 전 거래일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로 마쳤지만 다음 날부터 3거래일(6월 4·5·8일) 연속 떨어졌다. 8일에는 676.18포인트(-8.29%) 폭락하며 7484.41로 종료되기도 했다.
이후 9일에는 다시 612.52포인트(8.18%) 뛴 8096.93으로 마감됐지만 다음 날 다시 366.11포인트(-4.52%) 떨어지며 7730.82로 장을 마친 바 있다.
11일부터는 다시 4거래일(11·12·15·16일) 연속 오르다 17일에는 장 초반 다시 약세 흐름이다.
이들은 지난 5월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도입된 이후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매매 성향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으로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는 국내 자본시장에 진입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에 따른 자금 유출입 변동성이 증시 수급 불균형으로 전이될 수 있는 만큼 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황 부원장은 "각 전문가의 시장 상황 진단에 공감한다"며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일시적 동요에 과도하게 반응해 고위험 상품에 의존하거나 무리한 차입 투자를 감행하는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며 "국내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 범위 내에서 장기·분산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황 부원장은 증권업계에도 개인투자자가 내재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설명의무 충실 이행 및 대고객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40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22.53포인트(-0.26%) 내린 8704.07, 코스닥은 3.36포인트(0.33%) 오른 1022.04 선에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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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