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향해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미향 당선인을 용서할 뜻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시절 연대로 들어오는 기부금을 투명하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도 "(첫 기자회견 이후)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나왔더라"라며 "그것은 검찰에서 (해결)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을 할 것이니 오라고 했다"라며 "그 사람은 자기가 당당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를 바라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건 내가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 할머니는 최근 문제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윤 당선인은) 내가 무엇이든 바른 말을 하니까 내게 전부 감췄다. 한 번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라며 "일본에서 10억엔이 왔을 때도 내가 알았다면 돌려보냈을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대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다. 나눔의 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다. 전국의 할머니를 도우라고 했는데 오로지 거기(시설 등)에 있는 할머니만 도왔다"라며 "자기가 먼저 30년을 하고도 아주 거리낌 없이 하루 아침에 배신했다. 배신당한 내가 너무 분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