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1%에 불과했다. 최근 10년 새 최악기록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감소한 곳은 71%로 집계됐다.


2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에 따르면, 2009~2019년 2000대 상장사 경영 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규모가 79조원으로 이전해 137조원보다 58조원 정도 줄었다. 1년 만에 영업이익 규모가 42.3%나 쪼그라들었다.

순이익도 규모는 52조원으로 이전해 99조원보다 47조원 넘게 떨어졌다. 절반에 가까운 47.8% 정도 되는 순이익이 날아갔다. 지난해 2000대 기업에서 올린 순이익 규모는 최근 10년 중 지난 2013년(42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그나마 기업의 외형 체격인 매출 규모는 1541조원으로 전년도 1554조원보다 0.8%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다.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률 변동 현황.©지속성장연구소
영업이익률은 2009년 이후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8.6%)과 2018년(8.8%)에는 9%에 근접하는 이익률을 보였으나, 작년 영업이익률은 5.1%로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을 본 기업이 2000대 기업 중 1419곳에 달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도 1205곳이나 됐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 하락 기업 864곳보다 높은 수치다. 매출이 떨어진 기업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 숫자가 월등히 많아졌다.

국내기업 1위 삼성전자의 2000대 기업 내 영향력도 다소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매출 영향력은 2018년 11%에서 2019년에는 10%로 1년 사이 1%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31.8→17.8%)과 순이익(33%→29.6%) 포지션은 매출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매출 1조원이 넘는 슈퍼 기업은 2018년 195곳에서 2019년 206곳으로 11곳 늘었다. 종근당(9557억원→1조786억원), 대웅제약(9435억원→1조5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9373억원→1조1576억원)를 중심으로 한 제약사들이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올해 국내 2000대 기업의 매출 체격과 영업이익 및 순익 체력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국내기업은 매출 원가 절감을 비롯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이익을 올리기 위한 방안 모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