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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가 1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최고기록이다.

제로금리에 투자할 곳이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증시가 초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더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합협회 집계 내용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3일 기준 11조46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 5144억원, 코스닥시장에 5903억원의 신용거래융자가 발생됐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주식매수 자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신용거래융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가 최저점을 찍은 3월 말 이후 회복세를 타면서 함께 증가하기 시작했다.

3월25일 6조4075억원까지 줄어든 신용거래융자는 약 2개월여 만에 4조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3월 말 이후 꾸준하게 증가한 신용거래융자는 4월3일 7조원을 돌파했고, 이어 13일만인 4월16일 8조원 마저 넘어섰다. 한달도 안돼 4월29일 9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5월18일 10조원을 넘겼다.

이어 15일만에 다시 1조원 가량 늘면서 신용거래융자 11조원대를 찍었다. 11조원 돌파는 지난 2018년 10월12일(11조3643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하지만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증시 폭락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거래융자는 약정기간까지 개인이 빚을 내 싼 주식을 보유할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진다”며 “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만큼 주가 하락 시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게 된다”고 조언했다. 실제 3월처럼 주가가 재차 폭락할 경우 손실을 넘어 자칫 한순간에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


한편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50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7포인트(0.19%) 오른 2151.1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