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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남도와 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 개통한 무안 삼향 남악리~몽탄 당호리 사이의 왕복 4차선 중 청룡교차로 부근 120m 구간 도로의 소성변형 현상(반복하중에 노면이 종횡방향으로 변위를 일이키는 것)이 지난 1일 발견됐다.
개통 5개월 만에 도로 변형이 일어나자 부실시공의혹 등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전남도, 시공사, 감리단은 오룡지구 성토를 위해 이 도로 구간을 이용하는 토사운반용 대형차량의 과적과 통행량을 도로훼손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그러면서 소성변형이 일어난 5곳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연약지반도 아닌 절토한 지역으로 시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교차로 앞 내리막길부터 소성변형이 발생한 것을 보면 과적 공사차량의 급브레이크에 의한 하중 쏠림 현상이 일정부분 도로 훼손으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크다"고 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도로가 훼손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차량 통행이 잦은 상태에서 과적이 원인이지 않나 싶다"며 부실시공의혹을 일축했다.
감리단 관계자도 "연약지반에 대한 다짐 미흡과 아스팔트 재료의 문제, 완벽시공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 과적차량의 가속에 의한 급정거 등이 도로 파손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후자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도로 훼손의 주범으로 오룡지구 토사운반차량이 지목되자 전남개발공사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차량 과적 점검을 하고 있다. 토사운반 차량이 도로 파손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는 "왜 이 구간에서 도로 소성변형이 일어나는지는 정밀 점검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개통한지 몇 달 되지 않은 시점에서 차량이 많이 다닌다고 해서 도로가 변형이 된다면 문제가 아니냐"라며 부실시공의혹을 제기했다.
국비 1663억원, 도비 362억원 등 총 2025억원을 투입한 일로~몽탄~동강 간 국지도 49호선은 무안 일로읍에서 나주 동강면까지 총연장 14.5㎞를 2개 공구(일로~몽탄 8.5㎞·몽탄~동강 6.0㎞)다.
이중 문제가 되고 있는 구간은 일로~몽탄 8.5㎞으로 2010년 11월 착공해 지난해 말 완공됐으며 시공사는 대전에 본사를 둔 A 건설산업이다. 감리사는 H기술개발 등 3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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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