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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와 기아자동차 K7의 올해 상반기 판매격차가 3배가량으로, 판매량은 5만881대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는 1, 2월을 제외하고 모두 1만대를 넘겼지만 K7은 6개월 간 6000대 이상 판매된 적 없다. 다만 3.1배 차이 나던 지난해 상반기보단 0.2배 좁혀졌다.
1일 현대차·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랜저 판매량은 7만7604대로 전년동기대비 45.2% 증가했으며 K7은 2만6723대로 57.8%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그랜저 판매량은 5만3442대, K7은 1만6936대로 두 차의 판매격차는 3.1배였다. 올해는 2.9배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랜저와 K7은 판매격차가 상당하다”며 “최근 K7이 연식변경 거치며 호평 받고 있는 게 그나마 판매격차를 줄이고 K7 판매량도 늘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랜저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완전변경(풀체인지)에 가까운 상품성 개선과 일본차 부진 등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그랜저는 6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 전폭을 10㎜ 늘리며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를 신설했다. 19인치 알로이 휠과 반광 크롬 범퍼 그릴과 몰딩, 퀼팅 나파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그랜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만한 차종도 없다는 것도 그랜저에게 호재다. 그랜저 판매 가격은 3000만원 초반부터 4000만원 중반까지 구성돼있다. 국산차 중에선 기아차 K7, 수입차 중에선 도요타 캠리 정도다. 캠리의 경우는 최근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K7도 2019년 6월 신차에 버금가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랜저를 앞선 적도 있다. K7은 사전계약에 들어간 지 10일 만에 총 1만대가 계약됐다. 7월부터는 그랜저를 이기고 국가대표 타이틀을 가졌다. K7은 7월엔 8173대, 8월엔 6961대, 9월엔 6176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그랜저는 6135대, 5514대, 4814대에 그쳤다. 하지만 그랜저가 부분변경으로 나오며 K7은 그랜저의 벽을 넘지 못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랜저는 법인과 개인 등 다양한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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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