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사진=뉴시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인수·합병(M&A) 종결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제주항공 주가가 숨을 죽이고 있다. 이번 M&A와 별도로 제주항공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4일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55%(250원) 상승한 1만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5일까지 미지급금 해소를 포함해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M&A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 규모는 체불임금 260억원을 포함해 1700억원이다.


이스타항공은 미지급금 금액을 시한 내에 해결하기 위해 리스료와 유류비 등의 미지급금을 놓고 관련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 반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시한까지 이스타항공의 입장을 기다리고 인수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타항공 인수 여부는 아직도 답보 상태"라며 "제주항공도 유동성 이슈가 있어 이스타항공 인수를 철회할 경우 긍정적이지만, 국제선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영업적자 지속으로 연내 현금이 또다시 소진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월 말 제주항공의 보유 현금은 991억원이지만 2분기 영업손실을 1009억원 추정하고 있어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 등 경영난 해결을 위해 1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