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4일 SBI·OK·한국투자·페퍼·웰컴 저축은행 5개사의 총수신 잔액을 취합한 결과 지난 6월 24조7385억원으로 전월보다 0.21%(514억원) 감소했다.
특히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이 전월보다 급감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SBI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8조8760억원으로 전월보다 2.23%(2059억원) 줄었다.
이어 OK저축은행이 6조7096억원, 한국투자증권이 3조829억원, 페퍼저축은행이 3조1700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1.08%, 2.07%, 0.63% 늘었지만, 증가폭이 미미했다. 5위 웰컴저축은행은 약 2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 6월 말 새마을금고와 신협 수신 잔액은 각각 178조1000억원, 9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각각 1조8000억원(1.02%), 7170억원(0.75%) 늘어난 수치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각 지역에서 개별 법인으로 운영돼 지점별로 ‘게릴라성’ 우대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발송되는 특판 안내 문자 또는 특판 출시 안내문은 인터넷 재테크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돼 금세 완판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새마을금고 서울 녹번동지점은 지난 1일부터 1년 만기 연금리 4%를 보장하는 특판 정기 적금을 내놨다. 해당 지점 관계자는 “이번 특판 적금을 가입하기 위해 두시간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가 상당수”라며 “예금자 한 명당 개설 계좌를 1개로 제한하고 한도 소진 시 마감할 예정인데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금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고객을 상호금융 수신상품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시중은행은 이자수익에 대해 15.4% 세금을 부과하지만 상호금융권은 1인당 예금액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준다. 농어촌 특별세 1.4%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하자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0%대로 내렸다. 대형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1%대에 불과하지만 상호금융권에서 틈틈이 내놓는 수신상품은 연 3~4%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조차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내리면서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수신액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호금융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비과세혜택이 있어 고객들이 시중 및 저축은행의 대안으로 상호금융권을 많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