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과 전 매니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현준이 결국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잠정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신현준과 전 매니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현준이 결국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 잠정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잠정 하차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신현준의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함"이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슈돌’ 제작진 역시 이날 “신현준씨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알렸다. 신현준은 19일부터 ‘슈돌’에 등장하지 않는다.

논란의 시작, 전 매니저 갑질 의혹 폭로

신현준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9일 전 매니저인 김광섭 대표가 신현준으로부터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신현준 측은 “수년간 함께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느냐.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의 폭로는 이어졌다. 13일 한 매체는 신현준의 비합리적 정산 및 업무 독촉을 예로 들며 김 대표와 신현준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 김 대표가 신현준의 현 매니저인 이관용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이어졌다.


신현준 소속사는 “김광섭에게 피해받은 많은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정말 너무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 에이치제이필름과 신현준씨는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다”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 제기

여기에 더해 14일 김 대표가 신현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한 사실이 전해졌다. 김 대표가 신현준이 2010년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 13일 제출한 것.

이에 신현준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로펌 진화를 통해 "과거 함께 일했던 김모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 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정산 문제가 남아 있다고 폭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또한 프로포폴 투약 의혹 역시 사실 무근이다. 10년 전 검찰에서 정당한 치료 목적으로 밝혀졌고 당시 정식 수사개시 없이 지나간 사안이다.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씨가 소개한 병원에서 만성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므로 이 사실은 김모씨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다시 과거 일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씨는 김모씨의 도가 지나친 흠집내기에 결국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신현준씨는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불거진 논란에 대한 반박자료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해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논란 직전 '슈돌'의 새 가족으로 합류했던 신현준은 각종 논란에 방송 1회만에 제작진에게 먼저 하차를 요청하고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