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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의 진산인 장산구립공원 지정을 추진 중인 해운대구는 '장산 정상'을 내년 1월1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로 최근 국방부, 군 등과 협의를 마치고 협약 체결 준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구립공원 지정 추진에 맞춰 장산 정상 개방을 이끌어 내기 위해 그동안 국방부 등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해운대구는 장산 이용 시민의 안전과 군사시설 보안을 고려해 정상 개방을 단계별로 추진, 내년 1월1일 전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장산 정상의 표지석이 설치된 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포장하고 입간판과 CCTV를 재설치해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동시에 군사보안구역의 민간인 출입 통제를 위한 군 철책도 보강한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장산 정상은 해운대의 도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산 정상'은 6.25전쟁 이후 70여 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돼 왔다. 현재 '장산 정상'에는 미군 주둔지와 국군 부대, 경찰 등 총 9개 기관의 무선기지국이 설치돼 있다. 개방이 결정된 구역은 국방부 관할 장산표지석이 있는 정상의 국군부대 시설관리 부지다.
6.25전쟁 당시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부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로 남아 있으며 미군과 SOFA 협상을 진행해 완전 개방할 방침이다.
앞서 2011년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장산 정상 되찾기 운동’을 전개했으나 국방부는 각종 시설 보안과 SOFA 규정문제 등을 내세워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2021년 새해, 장산 정상에서 구민과 함께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장산은 해운대구민뿐 아니라 부산 시민 모두가 즐겨 찾는 도심의 허파이자 우리 삶의 동반자로서 장산 정상을 되찾는 것은 해운대구민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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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영남지사 김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