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관, 辛신(니들이 별짓 다해봐라 내가 애낳나 진짬뽕 사먹고 말지), 색테이프, 필름, 84x100㎝, 2020.(자하미술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김형관 개인전 '신염라' / 서울 종로구 자하미술관 / 8월18일부터 9월13일까지

김형관 작가는 지옥도를 상상했다. 그는 이를 통해 동시대 인간들이 그리는 이상과 욕망, 탐욕을 그림에 담았다. 김 작가는 지난 2013년 샤머니즘박물관에서 '밤 그늘' 전시를 통해 무속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이후 이 작업을 발전시켰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는 저승의 망령들과 같은 존재를 통해 고단하고 어려운 시대에 새로운 느낌을 전하고자 했다.


김형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염라'는 죽음 이후 지옥세계에 빠질 인간에 대한 거대한 심판에 대한 우화이자 삶에 대한 농담"이라며 "다양한 규율과 억압이 존재하는 현대사회에서 억압에 맞서 스스로 염라가 돼 지옥을 지배하는 사회가 올바른 세상이고 인식의 방법이란 생각에서 이번 전시를 구체화했다"고 작가노트에 적었다.

신하라 개인전 '클러스터' 전경.(학고재 제공)© 뉴스1

◇ 신하라 개인전 '클러스터' / 서울 종로구 학고재 디자인 | 프로젝트 스페이스 / 9월3일까지

신하라 작가의 첫 개인전. 그의 작업은 동시대 이미지 순환구조에 대한 관심에 기반한다. 이미지를 채집해 구현한 자신의 영상 작업을 16세기 예술과 경이의 방(Kunst-und-Wunderkammer)에서 일어난 수집 행위에 비유한다. 현대의 '데이터 마이닝'을 과거 '예술과 경이의 방'의 개념에 연결 지어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신 작가는 설명한다.


전시명은 디지털 이미지가 가상 공간에서 부유하며, 관계 맺는 모습이 마치 별무리 같다는 생각에서 지어졌다. 신하라 작가는 추후 물질성을 가지지 않는, 경험으로만 존재하는 이미지들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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