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지난5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채권전문가 100명 중 99명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6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2020년 9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 100명 중 99명은 금통위가 오는 27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완화적 스탠스를 이어가면서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종합 BMSI 추이/사진=금융투자협회.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1.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하는데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종합 BMSI는 100.9로 지난달(98.3)보다 2.6포인트(p)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영향이다. 금리전망 BMSI는 94으로 전월(100)보다 6p 내려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4차 추경 논의 등 정부의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우려가 채권시장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해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고 했다.

물가 BMSI는 86으로 전월(73) 대비 13p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한동안 0%대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03으로 전월(88)보다 15p 올라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 물가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졌다"면서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9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