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의 후광효과로 엔터주의 주가도 급상승 중이다.©빅히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후광효과가 엔터테인먼트주로 확대되고 있다. 빅히트의 코스피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엔터테인먼트 3사의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8일) 종가 기준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평균 4.07% 상승한채 마감했다. 전체 54개 종목 중 40개가 상승을 나타내는 붉은색 등이 들어왔고, 하락의 파란불은 5개뿐이었다. 9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빅히트는 앞서 28일 공시를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경쟁률이 1117.2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확정됐고 총 공모금액은 9626억원 규모로 정해졌다.

시총은 공모가 최상단(13만5000원) 기준으로 4조8000억원이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코스피 시총 25~26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현재 시총 25위는 한국전력으로 12조6467억원이다.


이에 같은 업종의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은 대부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급등 마감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빅3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덩달아 낙수 효과를 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1.98% 상승, 5만7000원에 마감됐다. JYP Ent.와 에스엠도 각각 9.94%, 6.69% 상승, 3만8150원, 3만5900원에 마무리됐다. 빅히트의 후광효과를 받은 이들 주가는 이날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YG엔터테인먼트의 국내 시장 음원·음반 유통과 네이버 음원 플랫폼 바이브 운영을 맡고 있는 YG PLUS도 상승장에 함께 올라탔다. YG PLUS는 3.63%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넷마블과 디피씨도 빅히트의 후광효과를 받으며 반전 기미를 나타냈다.


빅히트 지분 25.04%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손꼽히는 넷마블은 최근 하락세를 딛고 소폭상승으로 전날 마감했다. 0.60%(1만원)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됐다.

또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에 투자하고 있는 디피씨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끝냈다. 이날 하락세에서 보합세를 나타내며 반등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피씨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16만4000원을 유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빅히트의 상장이 향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메기 효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빅히트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0월5~6일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및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이어 코스피시장에는 10월15일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