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 켈리가 4회초 1사 1,2루에서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0.10.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153일 만에 다시 만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켈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3승(7패)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첫 완봉이자 개인 최다이닝 소화다. 종전 기록은 8이닝이었다.


상대가 NC였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켈리는 올 시즌 자신의 첫 등판인 5월10일 NC 원정에 나서 2이닝 만에 8안타를 맞고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주 자가격리 탓인지 컨디션과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고 NC 타선에 두들겨 맞았다.


이때 포함 시즌 초반 주춤했던 켈리는 이후 페이스를 찾더니 현재는 LG의 에이스로서 자리매김한 상태다.

공교롭게 첫 등판 이후 NC전에는 일정이 맞지 않아 등판하지 않았다. 그리고 153일 지난 이날 장소를 바꿔 홈에서 시즌 두 번째 NC전에 나선 것. 켈리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빼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 박민우와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공을 잇따라 내줬지만 즉각 후속타자를 내야땅볼로 이끌며 불을 껐다. 9회초에도 볼넷과 사구로 1사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어진 양의지와 나성범을 범타로 처리하며 완봉승을 일궈냈다.

이날 켈리는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필요할 때마다 나온 삼진도 압권이었다.


타선도 그를 도왔다. 2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유강남이 스리런포를 날리며 점수를 벌어줬다. 4회말 2사 만루찬스 무득점이 아쉬웠으나 6회말 추가점이 나왔다. 켈리에게는 4점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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