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남호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0.10.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가 기대하는 신예 좌완투수 남호가 고비를 넘지 못했다.

남호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온 남호는 이대로라면 시즌 첫 패전(무승)을 떠안게 된다.

지난 6일 삼성전에 데뷔 후 첫 선발로 나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은 남호.


LG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으며 한 차례 더 선발기회를 잡았다. 전날(10일) 고졸루키 이민호-김윤식이 나란히 호투를 한 상황이라 남호에 대한 기대치도 한층 높아졌다.

초반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초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출발한 남호는 2회초 1사 후 나성범에게 중전안타, 2사 후 노진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애런 알테어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김형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스스로 극복했다.

이 사이 타선에서 유강남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려 남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시작이 좋지 않았으나 강진성-양의지-박민우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순항하던 남호. 하지만 4회초가 되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석민과 노진혁을 각각 중견수,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쉽게 극복하는 듯 싶었으나 알테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2사 1,3루 위기로 연결 됐다.

이후에는 승부가 더욱 어려웠다.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한 채 계속 볼이 높게 들어갔다.

결국 김형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에 놓인 남호는 이어진 타석의 김성욱에게 연속 볼넷을 기록,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강진성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흔들리던 남호는 계속된 1,3루 상황에서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는 85개였고 5회초 마운드를 이정용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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