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뉴질랜드 정부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500만도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미국 맨해튼에 소재하고 있는 화이자 본사 건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뉴질랜드 정부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 'BNT162b2' 15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150만도스는 뉴질랜드 국민 75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2021년 1분기까지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구매는 뉴질랜드 정부의 첫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으로 자세한 재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는 화이자 외에도 다른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매간 우즈 뉴질랜드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추가적인 합의를 통해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 전체 뉴질랜드 인구가 접종하기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인구 약 500만명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약 1800여명에 사망자는 25명을 기록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7월 영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3000만도스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캐나다 정부와도 코로나19 백신 2000만도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6일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BNT162b2의 롤링심사에 들어갔으며 10일(현지시간)에는 캐나다 보건부에서도 BNT162b2에 대한 롤링심사가 시작됐다.


롤링심사는 아직 품목허가 심사에 필요한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빠른 승인을 위해 현재까지의 준비된 연구결과부터 심사하는 제도다.

BNT162b2는 메신저RNA(mRNA)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개발됐다. 체내에서 발현된 이 단백질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진 항체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효과적으로 중화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현재 화이장와 바이오엔테크는 전 세계 120개 이상의 임상시험 기관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여태까지 등록된 피험자는 전체 4만4000명 중 대략 3만7000여명 수준이며 그중 2만8000명이 이미 2번째 백신 접종을 마쳤다.

양사는 각국 정부 외에도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하는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나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코로나19 관련 다자협력기구에도 백신을 공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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