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신차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새로운 그랜저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올해 1월~9월 내수 승용차 판매량에서 그랜저는 1위에 올랐다. /사진=뉴스1
올해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로 나타났다. 그랜저는 2위권과 큰 격차로 4년 연속 내수판매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올해 1~9월 내수 승용차 판매량에서 그랜저는 11만3810대로 판매 1위에 올랐으며 2위 K5(6만6716대)와의 격차는 4만7094대다.


산업협회는 올해가 세 달도 남지 않은 상황과 꾸준한 월간 판매량을 고려하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10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랜저는 이미 지난 8월 내수 판매에서 유일하게 1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만대 클럽’ 대기록도 작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 3~5월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그랜저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았다.


세단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것도 올해 자동차 시장의 특징이다. 올해 자동차 판매량 중 세단 4개 모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랜저와 K5에 이어 아반떼가 3위(6만3570대), 쏘나타가 5위(5만2370대)에 올랐으며 지난해(1~12월) 기준 상위 5위권 내 세단형 차종은 3종이었다.

특히 K5는 ‘국민차’ 쏘나타에 약 1만4000대 이상 앞서며 중형 세단 시장의 왕좌를 노리고 있다. K5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네시스의 G80도 지난 2015년 독립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 10위권 이내에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은 3만9133대로 10위 카니발(3만5202대)에 앞선 9위를 달리고 있다. G80은 지난 4월 이후 매월 6000대 안팎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