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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2017년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뒤 그룹의 지휘부인 미래전략실이 공식 해체되면서 각 계열사의 자율 경영체제로 돌입했다. 하지만 지분을 통해 사실상 지배가 이뤄지고 있다.
관심은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를 상속인들이 어떻게 부담할지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86%),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 시가총액이 360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 회장의 지분가치만 15조원에 달한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주식을 이 부회장 등 일가가 상속받으면 세금 부담이 10조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용한 바 있는 '5년 분할납부'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지분을 매각해서 세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내는 방식으로 지분율을 지킬 가능성이 더 높다.
지배구조 개편도 큰 관심이다. 현재 삼성전자 경영권은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48%를 가지고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20%가 넘는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의 향방에 따라 이 부회장의 지배구조가 더 탄탄해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일명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도 변수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주식 보유분을 시가로 평가하고 총자산 3% 초과분은 법정 기한 내에 처분해야 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경영권 승계 의혹과 노조 문제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서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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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