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실점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 현지 전문가들이 레스터 시티에게 50여년 만에 홈에서 덜미를 잡힌 아스널을 향해 질타를 퍼부었다.

아스널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레스터 승리의 주역은 공격수 제이미 바디였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바디는 자신의 이날 경기 첫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11골을 터트리며 '아스널 킬러'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반면 아스널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음에도 승리를 가져가는 데 실패했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서 56%의 공점유율과 12번의 슈팅(유효슈팅 4번)을 때리며 레스터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후반전 단 2번의 유효슈팅을 올린 레스터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레스터가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아스널 원정을 승리한 건 지난 1973년 9월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아스널은 무려 47년 만에 리그에서 레스터에게 안방을 내준 셈이 됐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아스널에게 혹독한 비판이 뒤따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선발 출전한 아스널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향해 "팀이 패하면서 전반전 기회를 낭비한 죗값을 치렀다"고 꼬집었다. 전반전 수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영국 '미러'의 수석 축구기자 존 크로스도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자비없는 레스터와 바디가 아스널을 처벌했다(Punish)"며 "아스널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레스터에게도 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리그 최고 수준의 구단들과 여전히 격차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