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앞으로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스1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상장 보름 만에 공모가(13만5000원)마저 위태로운 수준으로 하락했다.

30일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9.55%(1만5000원) 하락한 14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아직 공모가 보다는 7000원 높은 가격이지만 지난 15일 상장 이후 최저가다.

이날 하락은 기관투자자의 보호예수 물량 일부가 시장에 풀려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또 중국계 벤처캐피털 웰블링크 명의로 상장전환우선주의 추가상장 공시도 투자심리를 건드렸다.


기관투자자 물량 20만5463주의 의무보호예수가 이날 해제됐다. 기관투자자 물량 중 4.80%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관은 이날 138억원을 순매도했다.

웰블링크의 상환전환우선주 177만7568주 중 절반인 88만8784주가 11월3일 추가 상장된다. 나머지 물량은 내년 4월14일에 상장한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모두 가진 우선주다. 웰블링크의 빅히트 지분율은 6.24%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권리행사·증자 등 추가 상장되는 주식은 상장 전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11월15일에는 1개월 의무보유확약이 걸린 기관 물량 132만주도 시장에 공개된다. 기관 전체 물량의 30.88% 규모로 시장 수급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빅히트 대주주의 매도세와 관련해 이상거래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대주주들의 대량매도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관련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