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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은 3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모 사이트 운영자 A씨(40대 여성)와 모집책, 운반책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온라인상으로 해외 명품 구매 대행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의 가방, 의류 등 2416점(시가 40억원 상당)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버지, 오빠, 여동생 등 가족을 동원해 사이트를 운영하며 해외에서 명품을 밀수해 올 운반책까지 모집했다. 운반책은 지인 등에게 무료로 유럽 여행을 보내주기로 하고 모집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등을 통해 국내 구매자로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뒤 운반책을 해외로 보냈다. 이후 현지에서 명품을 구매한 뒤 부피가 큰 포장케이스는 국제특송을 이용해 별도 화물로 보내고 내용물만 휴대 반입해 세관에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적발을 피했다.
A씨는 유럽발 항공편에 대한 세관 검사가 까다롭다는 것을 미리 알고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했다. 또 세관 신고 요령을 사전 연습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까지 거쳤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밀수품이 정상 통관한 물품인 것처럼 속일 때에는 관세와 부가세 등을 판매가격에 포함시키거나 블로그 등에 일부 물품을 세관 신고한 납부영수증을 게시하는 방식을 활용한 것이 확인됐다.
세관은 여행 기록 등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통해 A씨 일행을 적발했다. 범행에 가담한 운반책 9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어 세관은 최근 온라인 거래를 통한 해외 명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음을 인지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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