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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대선 불복 소송에 돌입했다.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조 바이든 후보에 패하자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선 후 랠리'를 이어갔다. 전날 치러진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의 과반 의석을 지키면서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무산된 데 따른 안도감 때문이다.
시장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휩쓰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증세와 규제 강화가 추진될 것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하루밤 사이 상황이 역전됐다. 민주당이 하원뿐 아니라 상원까지 석권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과 달리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는 소식이 안도랠리를 몰고 왔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날 밤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뒤지던 미시간 주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시간 기준 5일 9시 30분 조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주에서 6명만 확보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낙선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개표 참관을 방해 받았다며 이 지역의 개표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참관하지 못한 개표분에 대해선 재검표도 요구하겠단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에는 내가 '민주당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다"며 "그러다 하나 둘 투표함이 열리면서 (우세한 결과가) 마술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글에서 우편투표를 쓰레기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같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불복 리스크에 국내 증시도 높은 변동성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 진영은 이미 우편 투표의 불합리성에 대한 대법원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이는 경합주의 재검표 및 재선으로 연결돼 대선 결과가 바뀌거나 한 달 넘게 결과 지연 가능성을 염두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불복 상황은 정쟁의 장기화와 추가 경기부양책의 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증시에서는 9~10월 미국향 수출 호조가 주요 증시 동력으로 작용했는데 미국 추가부양책 지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 한국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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