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토스가 이르면 올해 증권업에 진출한다. 토스가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만큼 토스증권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금융위원회에 본인가 신청을 낸 토스준비법인(토스증권)의 출범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날 증권선물위원회에 인가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증선위 의결은 이변이 없는한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인가안은 증선위에서 의결하면 빠르면 이달 중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거치게 된다. 이후 추가 연동 작업이 마무리되면 토스증권은 올해 연말 안으로 무리 없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증권 출범을 통해 종합금융플랫폼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특히 토스증권의 출범은 지난 2008년 KTB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에 증권사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토스가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운 것은 2030세대를 겨냥한 쉬운 금융 투자다. 이를 위해 기존 어렵고 딱딱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전면 개편했다.
토스 관계자는 "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투자정보나 종목 검색조차 용어가 낯설고 어려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존 증권사와 달리 사용자 친화적인 UX 및 UI를 통해 10년 이상 주식 거래를 해온 헤비트레이더(전문 투자자집단)보다는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도 대거 충원했다. 토스증권은 지난달 인력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수시채용도 진행 중이다. 꾸준한 채용으로 토스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380명에서 이달 약 740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지난 2016년 말 67명이던 직원수는 2017년 118명, 2018년 180명, 2019년 380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토스는 올해 안으로 직원 수를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에는 이미 80명 이상의 인원이 구축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토스가 워낙 2030세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 연령층 고객을 끌어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실제로 토스 고객 1800만명 중 1000만명 이상이 2030세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출범하면서 토스증권보다 먼저 시장에 안착해 있는데 주요 타깃층이 겹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면서 "또 토스증권이 전통 증권사를 위협할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차별화된 MTS를 구현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