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인 타이론 밍스가 차기 FA 회장으로 흑인 혹은 여성이 임명됐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타이론 밍스가 차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직을 여성 혹은 흑인 남성이 맡았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밍스는 오는 12일 열리는 아일랜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차기 FA 회장을 흑인이나 여성이 맡는 게 큰 의미를 지니나'는 질문에 "물론이다. 대단히 큰 도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흑인 선수인 밍스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위해 일해왔다. 나보다 더 나이가 많고 오랜 기간 이를 위해 싸워온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밍스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게 단순히 차기 회장의 피부색이나 성별은 아니다. 그건 그 정도까지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가 정말 요구하고 흑인과 백인, 그밖의 소수 민족들이 동등한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밍스는 이날 이슈가 됐던 그렉 클라크 FA 회장의 '유색인종'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걸 이번 발언이 증명한다"고 밝혔다.

클라크 회장은 이날 열린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던 중 '유색인종'(Coloured)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클라크 회장은 회의 도중 해당 발언에 대한 하원의원의 지적이 나오자 이를 철회하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클라크 회장은 이날 곧바로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FA는 피터 맥코믹 부회장을 회장 대행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