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일부 선수의 골 셀레브레이션 비판에 따른 역풍에 입장을 밝혔다. /사진=로이터
이른바 '골 셀레브레이션 논란'을 제기했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자신을 향한 '역공'을 일축하고 나섰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크로스는 이날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난 더 이상 누구에게도 놀라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독일 대표팀 전 동료였던 메수트 외질의 비판 이후 나온 발언이다.

앞서 크로스는 지난 12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미리 준비한 댄스 셀레브레이션이나 안무를 하는 건 매우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며 "아예 축구화에 어떤 물건을 숨기는 이들도 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이런 식으로 셀레브레이션을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메양은 과거 득점에 성공한 뒤 미리 준비한 슈퍼 히어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는 셀레브레이션을 펼친 바 있다. 또 FC 바르셀로나 공격수인 앙투안 그리즈만은 득점한 이후 익살스러운 춤을 추기로 유명하다. 크로스의 발언은 이 두 선수의 셀레브레이션 방식을 저격한 셈이다.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팀동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골 셀레브레이션 장면을 올리며 '최고의 골 셀레브레이션이다'고 극찬했다. /사진=로이터
이에 오바메양은 이튿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난 내 아들을 위헤 (골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난 계속 이 셀레브레이션을 반복할 것"이라며 "크로스에게 아이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에 크로스가 "난 세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고 답하자 오바메양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펼쳤던 베트맨 마스크 셀레브레이션 장면을 SNS에 게재한 뒤 "토니 크로스와 그의 세 아이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다정한 베트맨과 로빈이"라고 거듭 비판하기도 했다.

오바메양의 아스널 동료인 메수트 외질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메양이 블랙팬서 복면을 쓰고 셀레브레이션을 한 영상을 올리며 "최고의 골 셀레브레이션이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