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올해 정기인사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정 부사장이 사장에 오르면 그가 이끌어오던 미래 먹거리 신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주 2020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주요 그룹의 총수가 바뀌면서 총수들의 연령대가 젊어진 점에서도 현대중공업지주의 인적 쇄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업계는 봤다.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권을 승계했고 현대차그룹도 정의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올라섰다. 한화그룹 역시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사장이 한화솔루션 사장으로 승진하며 세대교체를 이뤘다.
1982년생인 그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현재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등 3개의 직책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경영지원실장으로서 신사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KT와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이 있는 'AI원팀'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인재양성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KT와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공동상품 개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2만입방미터(㎥)급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바이오 부문의 경우 카카오, 서울아산병원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정 부사장이 사장에 오르면 AI, 바이오, 수소 등 신먹거리 사업에 더욱 힘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조선업 시황이 가라앉은 점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한국조선해양은 63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달러)의 57.3%에 그쳤다.
현대중공업그룹지주 관계자는 "이번주 내 인사가 나는 것은 맞지만 정 부사장의 승진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의 인사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시각이 상당하다. 지난해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74명의 임원 승진인사가 이뤄진 바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