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한국산업은행에서 '제4차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를 열고 소부장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소부장 투자전용펀드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사진=임한별 기자
정부가 내년 정책형 뉴딜펀드에 5100억원을 투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는 금융지원, 산업구조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산업은행에서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를 주재하고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정책금융이 적극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정부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의 디지털·그린 뉴딜분야 기업에 대한 대출, 투자, 보증지원에 나선다. 내년도 예산안에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한 산업은행 출자금 예산으로 6000억원을 편성했다.

김 차관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효과적 투자를 위해 40개 분야, 200개 품목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투자 가이드라인을 금일 확정한다"며 "내년부터 뉴딜펀드가 뉴딜 생태계에 대한 폭 넓은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선도하도록 산업구조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차관은 "내년에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본격화된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제고의 모멘텀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소부장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소부장 투자전용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소부장 수출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김 차관은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 소부장 대책에 버금가는 육성책을 추진하기로 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이른바 '빅3' 분야의 경우 기업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금융제공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 차관은 "올 한 해는 정책금융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빛난 한 해였다"며 "위기의 파급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만큼 위기 초반 신속한 금융지원이 절실했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이 최일선에서 가장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