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이달 말 ‘카드 포인트 일괄 계좌이체 시스템’을 가동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앞으로 각 카드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특정 계좌로 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달 말 ‘카드 포인트 일괄 계좌이체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각 카드사로부터 적립된 포인트를 한데 모아 원하는 계좌로 현금화하는 방식이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와 한국씨티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포인트 적립 내역을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그동안 조회만 할 수 있고 포인트 현금화는 각 카드사에서만 가능했다. 앞으로는 조회한 포인트를 바로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카드업계는 지난 2018년 10월1일부터 1원 단위부터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지만 현금화 절차가 복잡하고 이체 불편 등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로 인해 카드 포인트는 매해 1000억원대로 소멸되고 있다. 카드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이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포인트 소멸액은 2016년 1198억원,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 2019년 1017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483억원 규모의 포인트가 사라졌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 회원이 사망할 경우 잔여 카드 포인트를 상속인이 물려받을 수 있도록 설명하는 안내제도도 강화된다. 카드사가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신청 등을 통해 회원 사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상속인에게 보유 포인트, 상속방법 등을 안내해야 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 일괄 계좌이체 시스템은 올 10월부터 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카드 포인트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