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끌어낸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하면서 CEO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업계에 관심이 쏠린다./사진=머니S DB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규 대표는 이달 30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되면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임기는 2021년 12월 30일까지다.

김 대표의 이번 연임 성공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를 첫 신호탄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 역시 올해 역대 최대 순이익 등 실적을 인정받아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56개 증권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13억원(19.3%)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분기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개인투자자(개미)들의 주식 거래가 늘면서 올해 3~4분기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같은 사상최대 실적에도 라임 사태 등 각종 금융 사고에 연루된 점이 CEO 임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금감원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이날 예정됐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는 16일로 연기되면서 증권사와 CEO에 대한 중징계는 내년 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주식 거래량 폭증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증권사들은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호실적에 대부분의 증권사 CEO들이 연임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종 금융사태에 연루된 몇몇 증권사에서는 최종 징계 수위 확정 및 향방을 지켜봐야 할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