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6차전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취골을 터트린 뒤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산 36번째 맞대결의 승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6차전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두 팀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다소 김빠진 경기가 예상됐다. 경기에 불을 붙인 건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 소식이었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앞선 2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출전시키지 않았던 메시를 이날 내보내겠다고 경기 전 공언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모두 현대 축구사에 큰 획을 그은 선수들이다. 두 선수의 만남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메호대전' 등을 불리며 매번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35번 만났고 우위를 점한 건 메시(16승9무10패)였다.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9일 열린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하지만 이날 경기는 정반대 양상으로 펼쳐졌다. 원정팀 유벤투스가 전반 초반부터 연이어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그 중심에 호날두가 있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침착히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7분 뒤에는 후안 콰드라도의 도움을 받은 웨스턴 맥케니의 추가골이 나오며 격차를 더 벌렸다. 유벤투스는 후반 7분 재차 페널티킥을 얻어내 호날두가 이를 마무리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섀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에 선발 출전한 메시는 도합 11개의 슈팅을 때려 7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유벤투스는 5승1패 승점 15점으로 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뤘다. 상대전적에서 1승1패가 됐지만 득실차에서 유벤투스가 1골 더 앞서며 조 1위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