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내 거점소독시설에서 축산차량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소독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DB
전국 5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총 10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확산 위험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관련 차량 및 종사자들은 12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이같이 밝히며 일시이동중지는 12일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라고 밝혔다. 전국 가금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의 가축·종사자·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중수본은 26개반 78명으로 구성한 중앙점검반을 가동해 현장의 일시이동중지 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례가 확인될 경우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 이동중지 기간동안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오염 우려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도 진행한다.


가금농장은 소유 차량을 농장에 주차하고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과 축사 내부 청소·소독, 농장 내 장비·의복·물품 소독을 일제히 실시한다. 축산 시설은 축산 차량을 도축장, 사료공장 등으로 이동시킨 후 차량과 작업장 전체에 대한 세척·소독을 실시하고 축산 차량 GPS 단말기 부착 및 정상 작동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중부본은 기존 방역차량 외에도 광역방제기, 살수차, 군 제독차, 드론, 무인헬기 등 1100여대를 동원해 농장 주변과 마을 도로, 철새도래지까지 일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인 확산의 기로에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와 축산 관계자 모두 이번 주말 동안 방역태세를 철저히 재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