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C.팰리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케인의 선제골이 다소 빛 바랬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무패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다만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내준 내용이라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지난 주중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에 투입돼 체력을 비축했던 손흥민은 선발로 복귀, '환상의 콤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와 지난 7일 아스널전(1골1도움)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끝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에버턴과의 개막전 패배(0-1) 후 11경기 동안 패하지 않고 있는 토트넘은 7승4무1패 승점 25점이 됐다. 일단 선두에는 올라 있으나 아직 1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이 풀럼을 꺾으면 2위로 밀려나게 된다.


경기 초반 양상은 명확했다. 원정팀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고 주로 공격에 나섰고 C.팰리스는 일단 막는 것에 집중한 뒤 역습을 도모하는 형태였다. 기본적으로 수비 숫자가 많았고, 결국 토트넘이 그 좁은 공간을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관건인 경기였다.

밀집된 수비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23분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의 '한방'으로 체증을 뚫어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중앙 쪽으로 공을 몰고 가다 케인에게 살짝 내준 것이 단초였다. 공을 받은 케인은 다소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불규칙한 궤적을 그리는 무회전킥이 되면서 C.팰리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케인은 정규리그 9호골 그리고 손흥민은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에서만 12골을 합작하고 있다.

원정팀 토트넘에서 선제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뜨거워졌다. 소수지만 현장을 찾은 홈팬들 앞에서 무너질 수 없는 C.팰리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고 전반 막바지는 토트넘이 수세에 몰렸다. 전반 42분 C.팰리스의 에제가 개인기로 시도한 슈팅이 토트넘 골대를 때리는 장면도 나왔다.


후반전 초반 양상도 전반전 막바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C.팰리스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고 상대의 적극적인 도전에 토트넘은 제대로 전열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았다. 스코어상으로는 토트넘의 리드지만 분위기는 C.팰리스의 것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후반 21분 은돔벨레를 불러들이고 로 셀소를 투입해 흐름을 바꾸려했으나 쉽지가 않았다. 한동안 슈팅은 C.팰리스 쪽에서만 나왔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두들기던 C.팰리스는 후반 36분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에제의 킥이 요리스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제프 쉬럽이 집중력을 갖고 밀어 넣어 경기는 원점이 됐다.

경기 막판에는 토트넘이 뒷심을 발휘, C.팰리스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케인의 헤딩 슈팅과 다이어의 직접 프리킥이 모두 과이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1 스코어는 유지됐고, 토트넘은 무패행진을 유지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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