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는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17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자산은 금융자산 23.6%(1억504만원)와 실물자산 76.4%(3억4039만원)으로 구성됐으며 전년 대비 구성비는 실물자산이 0.9%포인트 늘었다.

가구 특성별로 살펴보면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4%, 소득 1분위가구는 6.1%를 점유했다. 전체 자산의 점유율은 소득 2분위에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소득 4분위에서 0.5%포인트 하락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봤을 땐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가구가 5억903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이 5억635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자산은 상용근로자가 가장 많았고 실물자산은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보유했다.

가구소득 증가와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7.1% ▲부동산 구입 24% ▲부채 상환 2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 89.5% ▲주식 6.2% ▲개인 연금 2.5% 순으로 조사됐다.
표=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소득격차 2011년 이후 최저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39로 1년 전보다 0.006 하락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니계수는 소득 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말한다.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2011년 0.388에서 2015년 0.352로 낮아지다가 2016년 0.355로 소폭 올랐지만 이후 2017년 0.354, 2018년 0.345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떨어졌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평균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3320만원으로 집계됐다. 1분위는 1072만원, 5분위는 6703만원으로 각각 7.3%, 2.6%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25배로 전년보다 0.29배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 계층의 평균소득을 하위 20% 계층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이에 숫자가 낮을수록 소득 분배가 균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0.4%포인트 줄어든 16.3%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