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을 2대1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 정상에 오른 울산현대가 이제는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무대는 내년 2월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다.

울산은 지난 19일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아시아를 대표해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클럽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로 각 대륙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세계 최고의 구단 자리를 놓고 다툰다. 클럽 월드컵은 당초 12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내년 2월로 연기됐다.

울산이 출전을 확정짓기 전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대표 알 아흘리(이집트),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대표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가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여기에 개최국 카타르의 알 두하일은 지난 시즌 카타르 스타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의 코파리베르타도레스,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는 현재 대회가 진행 중으로, 아직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다. 코파리베르타도레스 준결승에는 파우메이라스, 산투스(이상 브라질),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등 명문 팀들이 진출한 상황이다.

울산이 대회에 출전하면 세계적인 팀들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여기에 두둑한 상금도 챙길 수 있다.


아직까지 FIFA의 발표는 없지만 지난해 열린 클럽월드컵 우승팀 리버풀은 500만달러(약 55억원), 준우승팀 라멩구는 400만달러(약 44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3위부터 7위까지는 각각 250만달러(약 27억원), 200만달러(약 22억원), 150만달러(약 16억원), 100만달러(약 11억원),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를 수령했다.

울산은 대회 규정상 6강전부터 참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전으로 최소 100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클럽월드컵은 개최국 리그 우승팀과 오세아니아 대표 팀이 먼저 플레이오프를 펼쳐 6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이후 플레이오프 팀과 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대표가 추첨을 통해 결정된 상대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4강전부터 대회에 합류하는 유럽, 남미 대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에 울산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휩쓴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할 수도 있다.

또한 울산 입장에서는 8년 전 클럽월드컵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떨칠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 개최된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던 울산은 첫 경기에서 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패한 뒤 5?6위 결정전에서 주최국 대표로 출전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2-3으로 져 6위에 그친 바 있다.

K리그 클럽 가운데 클럽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9년 포항스틸러스가 달성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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