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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내년 탄소조정세 등 글로벌 통상현안과 디지털, 환경, 노동 등의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는 가운데 무역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겨운 한 해였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4년 연속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컴퓨터, 가전, 가공식품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기업들이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생산거점을 옮기면서 리쇼어링, 니어쇼어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구조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유럽이 주도하던 탄소중립 대열에 미국과 중국이 합류하면서 다가올 기후변화 시대를 주도하려는 각국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자간 협력이 중시되고 디지털, 환경, 노동 등의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는 등 기존 통상질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인들이 해외 출입국과 수출입 물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며 "디지털 통상규범, 탄소조정세,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 글로벌 통상현안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의 통상 대응역량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역의 외연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스타트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회원사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한편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과정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을 통해 무역인력 양성의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무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무역인들의 혁신과 도전정신은 우리 경제의 활로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근과 끈기, 참을성을 지닌 소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는 이번 코로나 위기 역시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한국 무역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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