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창구 사진/사진=임한별 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하자 대출금리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2.72%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9월(2.59%)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6%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올랐고, 집단대출 금리도 2.68%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 금리 역시 2.66%로 0.15%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내린 3.01%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코픽스 등 지표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노력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이 급증하면서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0.89%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은 연 0.9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두 항목을 합친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90%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1%포인트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02%포인트로 전월보다 0.01%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3%포인트)과 새마을금고(-0.09%포인트)가 하락했으나 신협(0.06%p) 및 상호금융(0.02%포인트)이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범위 밖인 기업대출은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연 2.71%로 전월대비 0.04% 올랐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연 2.49%로 변동이 없었으나 중소기업대출은 연 2.86%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