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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에서 LG화학 손을 들어주면서 두 회사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5일)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1만2500원(4.22%) 내린 2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LG화학은 3만원(3.13%) 상승한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5일)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1만2500원(4.22%) 내린 2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LG화학은 3만원(3.13%) 상승한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및 관련 부품·소재에 대해 10년 동안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다.
이같은 결정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ITC 판결의 인용 혹은 거부 결정을 내리게 된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을 수용하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서의 제조·판매 등의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간의 합의 시기와 규모가 향후 주가 및 기업가치 재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지적재산권에 대해 국제적인 기관에서 법적으로 보호를 받았다는 점에서 ITC의 결정은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향후 소송 과정에서 합의금 규모 및 형태에 따른 재무적·사업적 영향을 현 시점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우며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향후 합의금 규모에 따라 재무, 신용등급 변동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합의가 지연된다면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부담 증가와 수주 약화로 사업적인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급락하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단기적인 우려일 뿐 중장기 사업의 영속성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올해 자회사 상장, 기존 사업 매각 등으로 유입될 현금으로 합의안 도출이 가능할 전망으로 주가 조정 시 매수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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