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를 돌파했다. 미국 정부가 1조90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는 강세,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 오른 1142.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19일(1142.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미 상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6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고 10일 하원은 표결에 들어간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인터뷰에서 "부양책 서류가 책상에 올라오는 대로 가능한 빨리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금리 1.6%까지 올라… "강달러 지속"
미국의 천문학적인 자금 공급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0~0.25% 수준으로 동결한 바 있다.러만도 상무부 장관의 '달러 약세 부인' 발언도 강달러를 부추긴다. 최근 러만도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 약세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분야는 옐런 장관이 전문가이지만 강 달러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달러 가치 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옐런 장관은 이번 경기부양안이 통과하면 바이든 행정부는 보육과 일자리 정책을 개선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82%에 장을 마쳤다.
전날 국고채 3년물은 6.7bp 급등하면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연 1.2% 위로 올라선 바 있다. 전날 9.5bp 급등한 5년물도 이날 2.6bp 반락한 연 1.566%로 마감했다. 1년물은 0.6bp 하락한 연 0.689%를 나타냈다.
반면 10년물은 0.2bp 오른 연 2.036%로 마감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20년물은 연 2.119%로 0.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상승, 0.4bp 상승으로 연 2.118%, 연 2.118%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긴장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모두 자극하며 강달러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